VIQ (Vessel Inspection Questionnaire)
VIQ는 메이저 검사의 중복성을 피하고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표준화된 검사점검표입니다. 기존에는 각 메이저 석유회사가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검사지침서로 검사를 시행해왔기 때문에 중복검사, 검사보고서의 비효율적인 활용, 검사기준의 차이와 같은 문제점들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OCIMF는 회원들 중에 선박심사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특별팀을 만들어 VIQ의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고 1997년부터 이를 활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OCIMF 회원들은 표준화된 검사보고서의 필요성을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개발 후에는 많은 구성원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VIQ는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에서는 하위 점검항목이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1장부터 12장까지 각 장에서는 선박의 일반정보, 증서와 서류, 승무원 관리, 항해, 안전관리, 오염방지, 선체상태, 화물 및 밸러스트 시스템, 계류장치, 통신, 기관실과 조타실, 선박의 일반적인 외관 상태를 다루고 그 중에서도 안전, 오염방지 및 화물 및 밸러스트 시스템과 관련된 요소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각 장의 상세한 점검항목은 약 480여개의 조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조문은 SOLAS협약, MARPOL협약, STCW협약, USCG, CFR, MSC/Circ, Ship to Ship Guide, IGC Code, IBC code, FSS Code, ISPS Code, COLREG, ISGOTT, Mooring Equipment Guidelines 등의 국제규정 과 기술지침서를 기초로 하였습니다. VIQ는 각 장별 검사 항목의 기술적인 정보를 상세하게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SIRE 시스템 이용자는 VIQ를 통해 선박 국제규정 수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메이저 검사는 결국 VIQ에 의한 점검이기 때문에 사전에 VIQ의 각 조문을 충분히 확인하여 미비한 점을 시정, 조치한다면 실제 검사에서는 거의 지적을 받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VIQ에 모든 점검사항을 기재할 수는 없기 때문에 메이저 석유회사마다 VIQ에 기재되지 않은 항목이지만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간주되어 평가하는 항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승무원들은 기본적으로 선박과 인명의 안전 및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항목과 비상시 절차에 대해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출처 : 메이저 석유회사에 의한 선박검사의 실태분석과 개선방안의 제시 - 석사논문 中 채종주 한국해양연수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