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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현대차·기아 로봇 '모베드(MobED)' 선박 실증 세계 최초 수행
2026년 08월 07일

현대차·기아, HMM, HMM OS, 고성엔지니어링과 공동…화물구역 자율주행 검증 -


KR은 현대자동차·기아, HMM, HMM 오션서비스(HMM OS), 고성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7월 6일 경남 창원시 CJ대한통운 철재전용부두(적현부두)에 정박한 다목적선 ‘HYUNDAI DUBAI’호에서 현대차·기아의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Mobile Eccentric Droid)’의 선상 주행 실증을 수행했습니다.

모베드는 현대차와 기아가 공동 개발한 소형 모바일 로봇 플랫폼으로, 일종의 ‘만능 바퀴판’입니다. 4개의 바퀴가 각각 독립적으로 높낮이를 조절하는 Drive-and-Lift(DnL) 기술이 적용되어 파도로 인해 끊임없이 흔들리고 문턱이나 경사로가 많은선박 내부에서도 몸체(상판)를 항상 수평 상태로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또한 상부에 배송 상자, 촬영 카메라, 점검 장비 등 어떤 장치를 탑재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2022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콘셉트 모델로 처음 공개된
모베드는 이후 약 3년간의 고도화를 거쳐 2025년 12월 일본 국제로봇 전시회(IREX, International Robot Exhibition)에서 양산형 모델로 최초 공개됐습니다. 이어 올해초 CES에서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번 실증은 각 기관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진행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모베드 플랫폼 개발과 제어 기술을 담당했으며, KR은 로봇 관련 국제 규정과 안전·성능 기준 검토를, HMM과 HMM OS는 스마트선박 운용·관리 및 원격 관제를, 고성엔지니어링은 상부 솔루션 개발과 전체 로봇 시스템 통합을 담당했습니다.

테스트는 선박 내 두 개 구역에서 진행했습니다. 컨테이너 선적구역에서는 직선·곡선주행, 저속·고속주행, 경로학습, 자율주행을 모두 정상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이어 폭이 좁은 선상 통로(Passageway) 구간에서는 저속 주행과 경로학습을 완료했으며, 협소한 환경 특성상 자율주행 대신 수동 조작으로 주행을 수행했습니다.

참여기관들은 이번 실증을 통해 공간이 확보된 화물구역에서는 별도 조치 없이 로봇 투입이 가능하고, 폭발성·유독성 화물이 적재된 화물구역 등 작업자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로봇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선상 통로나 기관실 등 좁고 복잡한 구간에서는 별도의 부가 장비나 소형 모델 적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기아 박민우 사장은 “모베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글로벌 로봇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는 가운데, 이번 실증은 선박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였습니다.”라며, “데이터 플라이휠 구축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적용 영역 확대를 가속화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KR 김대헌 부사장은 “KR은 실증 참여 기관들과 화물구역 견시(見視) 업무, 자재운반 등 선박 내 로봇 활용방안을 지속 논의하고, 로봇의 안전·성능 기준 정립과 후속 실증 협력을 통해 스마트선박 생태계 확산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기아 김보경 연구원(사진 오른쪽)이 6일 경남 창원시
CJ대한통운 적현부두에 정박한 HYUNDAI DUBAI호의 컨테이너
선적 구역 및 통로에서모베드(MobED)의 주행 실증을 수행하고 있다.

△ 주행 실증 중인 현대차·기아의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