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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해양플랜트, LNG 및 CCS 연계(전환) 기술 개발
2025년 08월 05일

친환경기술팀 김민성 책임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와 환경 규제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면서, 해양플랜트 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과거 10년간 저유가 기조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내 조선·해양 업계는 심각한 불황을 겪었으나,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친환경 선박 발주와 탄소 저감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성장의 기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실제로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와 MOPU(Mobile Offshore Production Unit, 이동식 해상 생산설비)의 이용률이 소폭 증가했고,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이미 3년치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회복세는 대기업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자본과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수주 경쟁과 경영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2021년 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 조사에 따르면, 중소조선업체의 78.1%가 ‘일감 지원과 납품단가 현실화’를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 꼽았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중견기업들도 단순 건조사업을 넘어 해체, 개조, 유지보수, 재활용 등 해양플랜트 서비스 영역으로의 사업 다각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 유가는 현재 배럴당 약 70달러 수준으로 고유가 기조가 지속되는 중입니다. 영국 클락슨 리서치(Clarkson Research)에 따르면, 2025년 해양플랜트 분야 투자액은 약 1,230억 달러(USD)로, 2024년 810억 달러 대비 약 50%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 대비 28% 감소했던 전년과 비교해 큰 폭의 회복세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는 1980~1990년대 설치된 약 1,700기의 고정식 해양플랜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10년 내 약 9조 원 규모의 해체·전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기존에는 해양플랜트의 수명이 다하면 해체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탄소중립과 친환경 기조에 따라 LNG 재기화 설비,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탄소 포집·저장) 설비, 스마트 양식장 등으로 전환·재활용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는 해체 비용 절감과 환경오염 방지, 신규 산업 창출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해체 및 재활용 규정 미비로 작업이 지연되어 왔지만, 2022년 대한민국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자국 최초 해양플랜트 해체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후속 해체사업 수주로 약 432억 원(약 3,200만 달러) 규모의 성과를 거두었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CCS 및 LNG 연계 해양플랜트 재활용 기술 개발을 위한 추가 협력을 한국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 탄소 저감 목표 달성과 해체 비용 절감을 위해, 약 600기 이상의 노후 해양플랜트 중 일부를 CCS 설비, LNG 재기화 터미널, 스마트 양식장 등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한국은 ▲동남아 시장과의 지리적 근접성 ▲정부·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조선·해양플랜트 설계 및 기자재 분야의 높은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전환 시장 진출의 적기를 맞고 있습니다.

 

Figure 1. 아시아·태평양 해양플랜트 해체 시장 규모

 

본 연구는 해체 예정 또는 노후 해양플랜트를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으로 재활용·개조하여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나아가 LNG 재기화 설비, CCS 설비 등으로의 용도 전환 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 시장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통해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며, 국가 탄소중립 정책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Table 1. 탄소 저감형 해양 플랜트 전환 기술 개발

 

최근 해양플랜트를 LNG 재기화 터미널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해양플랜트를 직접 LNG 재기화 터미널로 개조한 사례는 없으나, 선박을 재기화 저장설비(FSRU: Floating Storage and Regasification Unit)로 전환한 프로젝트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수행 경험은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FPSO의 성능 향상을 위한 개조 설계 및 EPC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다른 국내 기업들도 인도네시아, 세네갈, 필리핀 등에서 LNG 운반선을 FSRU로 개조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습니다. 특히 KARMOL의 LNG-to-power 프로젝트에서는 1990년대 건조된 Moss 타입 LNG 운반선을 FSRU로 개조하여, 설계, 재기화 시스템 EPC, 통합관제, 안전 시스템, 계측 및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였습니다.

 

해양플랜트를 LNG 재기화 터미널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전환 설계, LNG 공정설계, 벙커링 시스템 구축, 저장탱크 및 BOG(Boil-Off Gas) 시스템 제작, 일부 구조물 해체 및 설비 설치 등이 필수적입니다ㅏ. 국내 주요 조선 3사, 한국가스공사, 가스기술공사 등은 LNG 공정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파이프라인 재사용 여부 검토를 포함한 최적 설계가 요구됩니다. 또한 미국 NFE(New Fortress Energy)사의 FAST LNG 프로젝트처럼, 기존 해양플랜트를 LNG 액화 플랜트로 개조해 공기를 절반으로 단축하고 투자 비용을 절감한 해외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양플랜트의 LNG 재기화 설비 전환은 국내외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결집해 추진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공사명

발주처

국가

공사내용

업무범위

공사완료

PLN - Pelindo Power Plant

JSK Shipping

Indonesia

FRU 개조

EPC

2016

PLN - Pelindo Power Plant

PaxOcean

Indonesia

FSRU 개조

EP

2018

KARMOL’s LNG-to-power projects across geographies

KARMOL

Senegal

Mozambique

South Africa

LNGC to FSRU 개조

EPC

2018

2019

2021

PH LNG Terminal

AG&P

Philippines

FSU 개조

EPC

2022

타마라나나야 FPSO 개조

Centrury group

Nigiria

FPSO 개조

성능향상

진행 중

Table 2. 국내기업의 주요 개조 공사 리스트

 

기업명

프로젝트명

해외저장소

예상저장량

예상 개시년도

SK E&S

BU CCS

호주, 동티모르

연 300만 톤

'26

삼성 엔지니어링 등

Shepherd

말레이시아

연 200만 톤

'27

GS 칼텍스

여수 수소 Hub CCUS 클러스터

호주

연 110만 톤

'30

포스코인터네셔널

Petronas J/S

말레이시아

연 100만 톤

'30

Table 3. 국내 기업의 해외 CCS 사업 현황

 

해양플랜트를 LNG 재기화 터미널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전환 설계, LNG 공정설계, 벙커링 시스템 구축, 저장탱크 및 BOG(Boil-Off Gas) 시스템 제작, 일부 구조물 해체 및 설비 설치 등이 필수적입니다ㅏ. 국내 주요 조선 3사, 한국가스공사, 가스기술공사 등은 LNG 공정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파이프라인 재사용 여부 검토를 포함한 최적 설계가 요구됩니다. 또한 미국 NFE(New Fortress Energy)사의 FAST LNG 프로젝트처럼, 기존 해양플랜트를 LNG 액화 플랜트로 개조해 공기를 절반으로 단축하고 투자 비용을 절감한 해외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양플랜트의 LNG 재기화 설비 전환은 국내외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결집해 추진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본 연구를 통해 연간 약 1억 달러 이상의 수출 효과가 기대되며, 국내 기업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양플랜트 전환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또한 LNG, CCS, 스마트 양식장 등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아가 재활용 개조 핵심 기술 확보, CCS 기술 자립을 통한 해외 저장소 확보, 향후 국내 해양플랜트 개조 시장 수요 흡수를 통해 추가적인 이익 창출도 가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은 해양플랜트 전환 분야의 Total Solution Provider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Figure 2. 탄소 저감형 해양 플랜트 전환용 LNG 및 CCS 기술 개발

 

본 연구를 통해 연간 약 1억 달러 이상의 수출 효과가 기대되며, 국내 기업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양플랜트 전환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또한 LNG, CCS, 스마트 양식장 등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아가 재활용 개조 핵심 기술 확보, CCS 기술 자립을 통한 해외 저장소 확보, 향후 국내 해양플랜트 개조 시장 수요 흡수를 통해 추가적인 이익 창출도 가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은 해양플랜트 전환 분야의 Total Solution Provider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양플랜트의 친환경적 재활용과 용도 전환은 단순 해체를 넘어, 탄소중립 달성, 에너지 전환, 해양산업 혁신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국가적 과제입니다. 본 연구를 통해 LNG 재기화 설비 전환 기술을 개발하여 기존 FSRU 대비 20~30%의 투자비 절감과 전력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한 CCS 설비 전환 기술을 통해 고갈 유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저장소 확보와 CCS 산업화를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해양플랜트 전환 시장을 선도하고 미래 해양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것입니다.